사서교사 되는 법, 임용 고시 등 총정리

사서 자격증은 취업하는 데에 비교적 유용하게 활용되는 자격증 중의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대학 도서관, 공공 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에 취업하게 됩니다. 이로써 도서관 사서로 취업을 위한 기나긴 여정은 일단락되는데요. 

사서 자격증 취득만으로는 공부가 끝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국공립 초중등 사서교사, 사서 공무원 등을 준비하는 분들인데요. 사서 자격증은 이 시험들에 응시하기 위한 기본 자격일 뿐입니다. 임용고시 통과를 위한 별도의 시험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죠. 그런데도 많은 분이 이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직업적 안정성, 처우 등을 고려할 때 나의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겠죠. 

 

오늘은 사서교사가 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서 교사

사서교사란? 

사서교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학교 내 도서관에서 업무를 관장하는 교사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서교사는 공공도서관이나 대학 도서관처럼 업무가 분화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의 업무를 혼자서 처리하게 됩니다. 초중고교의 도서관은 그 규모가 훨씬 작기 때문이죠. 그러나 규모가 작다고 업무도 그에 비례해서 작아지는 것은 아니고, 해야 할 일의 종류는 적지 않습니다. 사서교사는 '교사'이기 때문에 도서관 업무뿐만 아니라, 수업도 담당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진로 독서 수업 또는 국어 수업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서교사 자격 취득방법

사서교사는 1급과 2급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사서교사  2급의 자격 조건을 알아보겠습니다. 

1) 대학에서 문헌정보학 또는 도서관학을 전공하고, 교직과정을 이수한 사람

2) 문헌정보학 학사학위 소지자가 교육대학원에서 사서 교육을 전공한 사람 

3) 대학에서 문헌정보교육과를 졸업한 사람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주대학교에 설치되어 있음)

 

다음은 사서교사 1급 자격취득을 위한 조건입니다.

1) 사서교사 2급 자격을 가진 사람이 3년 이상의 사서교사 경력을 가지고 자격연수를 받을 경우

2) 사서교사 2급 자격을 가지고, 교육대학원 등에서 사서 교육 전공을 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으로서, 1년 이상의 사서교사 경력이 있는 경우

 

사서교사 1급은 사서교사 2급이 된 이후에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취득이 가능하므로, 우선 사서교사 2급 취득에 대해서만 파악해도 충분합니다.

 

전공자가 사서교사가 되는 방법은 학부에서 교직을 이수하거나, 교직 이수를 하지 못했다면 학부 졸업 후 교육대학원에 진학하면 됩니다. 비전공자에게는 어떤 루트가 있을까요? 비전공자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문헌정보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육대학원에서 사서 교육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해야만 사서교사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서교육 전공이 개설된 교육대학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연세대, 중앙대, 공주대, 부산대, 전북대, 경기대, 대진대, 명지대, 상명대, 신라대 등에 설치되어 있으니 각 대학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서교사가 되는 방법에 대한 오해

사서교사는 문헌정보학 학사+교직 이수(또는 교육대학원 사서교육전공 석사 취득)를 해야만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타 과목 교사 자격 소지자가 나중에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사서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교사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사서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하면 사서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문헌정보학과 학생들도 자주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사서교사 임용고시 기본 정보

대학에서 교직을 이수하고 교사 자격을 취득하더라도, 바로 국공립 학교의 사서교사가 될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임용고시에 합격해야만 합니다. 이는 타 교과교사와 마찬가지입니다. 교사 자격증은 임용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요건일 뿐이죠. 

 

우선 사서교사 임용고시 응시를 위해서는 정사서 2급 자격증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이 필요합니다. 

 

임용시험은 1차 필기시험, 2차 면접시험으로 구성됩니다. 1차 필기시험은 교육학 및 전공 과목입니다. 전공 과목은 학교도서관운영론, 독서교육론, 학교도서관 정보매체론, 정보봉사론, 정보검색론, 디지털도서관론, 분류론, 목록론 등입니다. 

2차 시험은 교직 적성, 심층 면접,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수업 시연 등입니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의 간격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1차 시험을 치르고 나면 지체 없이 2차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합격 여부를 확인한 후 준비하면 이미 늦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발인원은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결정하게 되는데, 정권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사회적 수요 등을 반영하여 인원 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역대 선발인원 통계를 살펴보면 2010년대 초중반까지는 매년 두 자릿 이하로 선발하였지만,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역대급으로 많은 인원(평균 20여명대)이 임용되었습니다. 다만 최근 2023년 임용 인원은 크게 감소한 43명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큰 폭으로 올라갔습니다. 서울 지역을 예로 들면 2022년 6.08대 1 수준이었지만 2023년에는 34.6대 1로 상승하였습니다. 2024년 임용 인원이 어떻게 될지 추이를 지켜보면서 진로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사서자격증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시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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